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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공개소프트 개발 대회를 한단다. 벌써 4년 째란다.
나도 참가하고 싶어 역대 수상작들을 보고 싶었서 찾아보나, 볼 수 없다. -.-;



뭐니...
구글로 찾아봤다.
개발팀 페이지가 나온다.

그러나 완성된 소스나 프로그램은 어디에도 없다. 중간 산출물하고 잡지에 올린 기사 샘플 밖에 없다.
오픈 소스면 관리 안해도 되나?
굳이 어디에 저장했다고 명시할 필요가 없는 건가? 혹은 공개할 필요도 없는건가?

이거 공개소프트 개발대회라고 했지? 그럼 관리자측의 답변은 어떤가?
FAQ를 보면 참 어이없다.



어디를 봐도 개발 커뮤니티가 어디 있다 알려주질 않는다.
이게 open source 인가... closed source 와 다를 바 없어보인다.
저작권자는 자기들이니 어떻게 해도 상관없다고 하겠다.
소스는 없더라도, 이거 실행 파일 조차 찾아보기 힘든 건 뭐라고 할 건지 모르겠다.

이 대회는 개인 졸업 작품 전시회도 아니고 공무원들을 동원해 가면서 나라에서 세금으로 상장과 상금을 주는 것이 아닌가.
공개 소프트라는데 최소한 작품 소개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물론, 공개해 놓은 사이트도 있다. 그러나 검색엔진을 가지고 찾아봐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검색해도 안나오는게 문제다.

결국 이런 대회를 하는 취지와는 별로 부합하지 않는다. 작년 제작년에 이 대회를 할 때에는 개발 커뮤니티 활성화 차원이라고 하였건만, 대회 끝나면 접어버리는 그런 포장마차 사이트 뿐이니 말이다. 아무리 봐도 상받으려고 노력한 거 공개하기 싫은 사람이 많고, 주최측은 행사 끝나면 관심도 없는 행사 위주, 실적 위주인 것 같다. 취지는 온데간데 없다.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허울 뿐인 공개 소프트 오해사기 쉬운 오픈 소스라는 말은 왠만하면 언급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혹시나  상받은 소프트웨어들을 어디서 찾아 써 볼 수 있는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2011년 6월 14일 추가
올해도 어김없이 5회째 공개 SW 개발자 대회를 한다.
똑같은 사이트를 가보니, 뭔가 올라가 있다. 이 글을 보고 개선을 했나 싶었다.
잘 보니, 바뀌긴 했다. 없었던 링크가 생겼다. '소스 다운로드'
오호라! 바뀌었나 보다. 기분이 좋았다.

사실 오픈 라이선스로 나온 프로젝트이건만, 대상까지 받고서도 꼴랑 PT 만 올려놓았다.
그럼 대상작도 올라왔나? 비전 소프트웨어 인 라이프?
그런데, 다운로드 받아서 확인해 보니, 꼴랑 PT 자료랑 녹화 자료 뿐이다.
너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래도 살펴보니, 명색이 대상 작품인데 정작 구현 내용이 참 너무 했다라고 밖엔 말 못하겠다.
또한, 명색이 공개 SW 라이선스에 공개 SW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건만 요것 밖에 오픈을 못한다면 대회 취지와는 따로 노는게 아닌가? 아무리 대회라고 해도 이벤트로만 끝나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결국 상 준 사람이 문제겠지만... 자꾸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다행스러운 것은 4회부터서는 모든 당선작들의 소스는 대부분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명실공히 세계적인 대회로 만들고 싶거든, 모든 것을 오픈해라...
투명성이 생명이다. 세금만 퍼주는 대회는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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