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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개발자는 IT 개발자를 말한다.

이 나라에는 말레이들이 많지만, 중국인(약 30%)도 있고 인도인(약 10%)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장에는 이 두 나라의 제품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좋은 제품을 개발하려고 하기 보다는 다 되어 있는 좋은 제품을 들여오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가장 좋은 기술을 가장 싼 가격에 도입하는 하는 듯 하다. 물론, 말레이시아에는 마하티르 전 총리의 WAWASAN2020 정책을 시발로 하여, 국가적으로 MSC와 같은 기술 확보 장려 정책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몇몇 로컬 IT 기업들은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행 초기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숫자가 적고, 또 그 부분은 글로벌 업체들이 끼어들 수 없는 틈새시장에 국한되어 있다. 또한, 어디까지나 MSC의 모든 혜택은 원주민 우대 정책(bumiputra)에 따라 원주민인 말레이(부미푸트라)에게만 적용되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계와 인도계의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제 기량을 활짝 펴고 살지 못한다. 내가 아는 중국 개발자들은 좋은 솔루션을 개발했음에도 사장이 말레이 사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기관에서 퇴짜를 맞는다고 푸념한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이 땅에서 외국인 개발자인 내가 이곳에서 살아남기는 그다지 쉽지 않아 보인다. 급여는 대략 https://datamites.com/blog/what-are-the-top-it-companies-in-malaysia/ 여기를 참조해보자.

결론은 리셀링이나? 유지보수? 혹은... 범접할 수 없는 아주 뛰어난 개발자. CTO정도...
이는 우리나라의 80년대와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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