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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입원한 탓에 병원서 아들과 함께 TV를 가끔씩 보았는데...
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이... 엄청나게 떠벌이는 게 보였다.
비단 TV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도 엄청난 일이 터진 것처럼...
그 소식은 설경구가 송윤아랑 결혼한단다. 초혼이 아니라 재혼이란다.

하지만...
아무리 자기들 결혼도 좋지만...
설경구는 이혼남이다.
설경구에게는 이혼한 부인도 있고, 딸이 있단다.
결혼하는 지들이야 좋다지만, 그 딸은 어쩌란 말인가...
그 딸이 13세란다. 어릴 뿐더러 감수성도 예민할 나이인데...

물론, 지금 이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나는 그에게 정말 딸이 있는지, 그 나이가 13살인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을 쓸 수 있는 건... 한때 팬으로서 그에 대한 상실감. 또 그의 양면성, 인간의 욕망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설경구를 착하고, 진실한 배우로 본다.
뭐 나도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니나 다만 영화에서 나온 그의 모습으로 그 사람을 생각한다.
그런데... 한 인생의 일생일대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사건 앞에서 자기 유익을 취하는 설경구의 모습은 정말 아니라고 본다.
아직 보호받을 이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자기 중심적인 사랑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렇게 진지하고 진실한 사람이... 자기 자식이나 그와 일생을 함께 하겠다고 했던 부인에 대해서는 그렇게... 허술한가?
맞다. 그는 그냥 배우일 뿐이다. 영화는 연기이고, 실제 삶은 그와는 다른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그의 결정에 대해 대서특필하고, 기자까지 불러가면서 발표를 하는 건 글쎄...

그 사람들도 가족관계도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기가 우습긴하지만,
그냥 볼 때에는 글쎄...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 같은 생각을 안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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