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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이지아 재산 분할 소송' 아침에 이걸 봤다.

대략 정리해보면
서태지가 어린 자기 팬이었던 이지아와 사실혼 관계였으나, 이혼하였단다.
위자료 및 재산 분할을 위해 비밀리에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맴버였던 양현석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결혼했는지 몰랐단다.
그리고, 정우성은 이지아가 결혼을 했는지도 모르고 이지아랑 열애하는 중이다.
이 사실을 알고 교재했는지 모르지만, 어쨌건 정우성은 속았고 불쌍하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는 이게 전날 저녁에 9시 뉴스에도 떳단다.
이게 그렇게 중요한 사건인가. 파이넨셜타임즈던가 그런 경제일보에서부터 조선일보까지도 대서 특필했다.
비단 일간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언론 및 뉴스 포털까지... 징그럽게 많이 떳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극비리에 생활하고, 소송까지 하던 것이 어떻게 이렇게 단번에 뜰 수 있다는 말인가?
법원에서 뉴스거리 있다고 모든 언론사에 공지해 주는 건가?
요렇게 알 수 있는 거라면 벌써 소송이 접수된지 한참 지난 시점이니, 뉴스에 나기도 전에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 않았을까?
행간에는 연애인 X 파일인가도 돌아다니는데 말이다.
정말 문제는 왜 이것이 한번에 대서 특필되느냐 이다.
이 사실을 처음에 알게된 기자나 언론사는 엄청나게 횡재할 텐데, 바보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가치없는 뉴스로 만들어버리는가...
이것 저것 생각해 봐도, 지금 위에 계신 분들의 뭔가를 덮으려는 짜고치는 언론 플레이가 아닐지 하는 생각만 들었다.
왜 지금 빵 터뜨리는 거지.

또 다른 기사를 보았다.
요건 BBK 관련한 소송에서 정부쪽이 패소했다는 것이었다.
현직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거를 제시한 기사가 잘못된게 아니다 라는 소송 결과의 기사는 자칭 주요일간지인 조선일보 등에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 가쉽꺼리는 대서 특필되는데 반해, 이건 뉴스 꺼리도 안될까????

좀 돌아서 생각해보면, 생각외로 많은 사건에서 고소했다는 것은 뉴스거리가 되긴 했지만, 그 판결에 대해서는 말이 없이 조용하곤 했다. 그래서 고소한 사람이 유리하곤 했다. 그러나,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건들은 몇차례 재청이니 뭐니 다 기사거리가 되었다. 특히 법조항에 관련해서는 헌법 재판소까지 가던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관점에서보면, BBK는 그리 간단한 사건이 아니다. 대선 당시 엄청난 뉴스거리가 아니였는가!!

언젠가는 드러날 사실인데 이렇게 숨기고 막고 덮어야 할 것인가.
이거 보자니 우리나라 언론사, 찌라시들 모두 짜증난다.

언론이 흥미위주로만 기사를 쓰는 건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뭐 핸드폰 판매점의 휑포나 이를 눈감아 주는 통신사들이랑 전혀 다를 바 없다.
판매점은 폭리를 얻기 위해, 손님에게는 위약금도 물어주겠다고 하지만,
엄청난 할부원금을 매겨서, 손님은 매달 엄청난 할부원금을 내야 한다.
결국 손님 등쳐먹으려고 사기치는 용팔이나 다를 바 없다.
단지 글로서 사기치니 스스로 고상하다고 자위할 뿐이다.

글로하나 말로 하나 뭘로 하나 속이고 덮는건 결국 국민을 우롱하는 사기치는 일이다.

최근에 커뮤니티에 갤럭시 탭 밧데리가 터졌다는 글이 불과 1시간 만에 삭제된 일을 직접 목격했는데...
일반 회사나 연애 기획사나 언론사나 급기야 정부까지도...
어째 사실을 가려고 줄여서 힘있고 강한 이익자들만 대변하는 건지...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점점 악화되는 것을 계속 쉬쉬했던 일본정부랑 도쿄전력이나... 우리네 회사나 정부나 언론이나...

잘 했건 못 했건...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투명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좋던 싫던 내 나라이지만... 정말, 정말 정우성 꼴이 되기 싫다.

가려지는 사건은 비단 BBK 뿐만이 아니다.
금산분리법도 있고, 호주 총리도 FTA 한다고 오고, 현재 정치 이슈는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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