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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 블로그에 비난 댓글이 하나 달렸다.

여긴 개인블로그니 글쓴이의 생각이나 경험 등에 기초한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올리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비난한다.

황당하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에 반응이 있다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비난의 근거가 수긍할만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 제 주위에서 다 잘돌아가고 있고,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

이런 근거는 사실 매우 주관적이고 제한적인 내용이다.

자기 주위에서 멀쩡하면 문제가 없고 다른 사람이 다른 증상을 나타내면 다른 사람만 잘못된 것인가?

그리고 댓글을 쓰는 사람이 보기에 별 문제 없으면 문제가 없는 것인가?

일반적으로 가능성이 높긴 하겠다만, 문제를 보는 관점이 참 편협하다. 

댓글 작성자가 생각하지 못한 원인이나 보지 못한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또한, 댓글 달기 전에 다른 사람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을 적었는데, 게시글도 제대로 읽지도 않은 것 같다.

댓글 쓴이가 자신을 웹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했는데, 프로그래밍할 때도 이런 태도로 이런 식의 사고로 하고 있을 터이니 더욱 안 쓰럽다.

더욱이 매너도 없이 기분 내키는대로 거친 내용을 남기고 가는 행위는 정말 안습이다.

개인 블로그에 비난 댓글을 쓸 마음은 있어도, 자신이 말한 것에는 책임을 지고 싶은 생각은 없나보다.

갑론을박을 원한다면, 정정당당히 하는게 맞는 게 아닐까?

우린 지금 치고 빠지는 야구하는 게 아니다.

비난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자. 인터넷의 익명성에 묻어갈 생각하지 말고...
참고: 
http://learder.tistory.com/82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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