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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은 http://learder.tistory.com/827015 내용이다.

리셀링 쪽을 이야기 했지만, 알아보면 볼 수록 이상하다.
말레이시아에선 리셀링하기도 의외로 어렵다. 정치적인 액션이 많은건지 상당히 결정이 느리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동시에 영업을 진행해도, 몇년이 걸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힘들다고 한다.
고로 아무리 그럴듯 하게 이야기 해도 말레이시아에서 장사해서 대박을 낼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B2B 시장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다만 고급 수요가 많은 나라인지라, 고급 제품을 직접 파는 형식의 B2C는 할만해 보인다.

본론으로 돌아가 이곳에서 개발자로 살아나려면, 로컬 회사에 취업해야 할텐데... 이게 좀 쉽지 않다.
대부분 회사에서는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에 영어만 할 줄 알면 문제는 안되지만, 문제는 돈이다. 인력비용이 낮은 게 문제다.

물론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는 물가가 싼 편이다(자동차는 세금때문인지 유독 비싸다).
한국보다 집도 구하기 쉽다. 또한, MSC 관련 정책으로 외국 기술자들이 말레이시아 회사 소속으로 들어와 일하는 것을 우대하며, MSC를 획득한 회사에서 사이버자야나 KL 센트랄(일부)에 근무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면제된다고 한다. 물론 타 지역이나 MSC 획득하지 않은 회사에서 일할 경우에는 말레이시아 조세법에 의한 소득세를 내야 한다.
엄청난 혜택임에 틀림없으나, 인력비용 자체가 낮으니... 짱구를 잘 굴려야 한다.

요기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숙집(-.-;;), 여행 가이드 인걸 보면...
개발자로의 그닥 전망이 밝아보이지는 않지만...
경력있는 개발자가 소득 감소를 감수한다면, 못 살건 아니다.

아니면, 해외로 나가기 위해 거처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감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현지 중국인 IT 인력들은 전문성을 갖추면 근처 싱가폴, 호주, 북미, 영국 등으로 떠나곤 한다.
영어권 국가인지라, 경력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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