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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웹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진행 전에 유명한 웹 프레임워크인 React.js (이하 리엑트) 와 AngularJS (이하 앵귤라)를 테스트 해 보았다. 특히 구현이 간단하다고 자랑하는 앵귤라에 마음이 많이 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망했다. 앵귤라나, 리액트는 너무 진보적이라 새로운 개념들을 많아 프레임워크 자체 학습에도 시간이 걸릴 뿐더러, 설계 방식 조차도 바꿔야 했다. 더 큰 문제라면 특히 앵귤라에서는 단지 구현만 했을 뿐인데, 브라우저가 헐덕 거리는 증상을 보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 때문인지, 버전이 여러개로 갈리긴 했다. 프로젝트가 흥한다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볼 것이 더 많아지니 싫어진다(-_-;).
이후에 Vue.js (이하 뷰)를 발견하고 결국 뷰를 도입했다. 이유는 뷰라는 이름처럼 DOM 쪽에 집중되어 있고, 가볍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리엑트나 앵귤라가 더 진보적인 웹 프레임워크이라 하지만, 필요할 때에 바로 써먹지 못한다면 의미없지 않을까?
빠르게 익히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책이 필요하다.
좋은 건 알겠는데, 그럼 어떻게 학습할까? 책이 좋다. 그런데 늘 부딛히는 딜레마는 책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다. 까짓 온라인 문서를 보며 공부하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특히 뷰처럼 배우기 쉬운 프레임워크에 대한 내용이면 고민이 더해진다. 그러나 공식 사이트에는 여러 문서들이 있지만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밤낮없이 버전이 올라가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그래서 미리 경험한 실력있는 개발자의 경험이 녹아들어 전체적으로 가이드하는, 튜토리얼 수준을 넘어서는 'Vue.js'와 같은 책이 가치있다. 사실 앞서 웹 프레임워크 도입 검토 중에 앵귤라나 리엑트에 관련한 서적을 여럿 찾아서 읽어 보았지만 대부분 출간된지 오래된 책이었다. 그래도 혹시 개념 학습에는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읽었지만, 되려 읽을수록 햇갈리는 것만 같았다.
물론, 뷰도 버전은 올라갈거고, 더 좋은 것들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빨리 학습이 가능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 프레임워크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을 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암튼 지문낭비 없는 직관적으로 설명하니 쏙쏙 들어온다.
누군가 정리할 것을 기대했는데, 책으로 출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지 않게 책 리뷰어가 되어 리뷰를 쓰게 되었지만, 읽어볼수록 학습을 위해 좋은 책이다.
Vue.js 첫걸음
- 기본 원리부터 응용까지 탄탄하게 익히는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지호 지음
한빛 미디어